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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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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29일
1. California Cramming
화요일부터 캘리포니아 출장이다. 내가 하는 일 때문에 가는 출장도 아니고, 출장을 간다고 해서 담당업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므로 할 일이 두 배가 되는 것 뿐이다. 담당 업무를 고스란히 하면서 별도로 매달 1-2주를 수행 출장에 버리고 있다. 언젠가 틀림없이 공 하나는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말 걸 알면서 세 개의 공을 정신없이 허공에 던져 올리는 곡예사의 정신상태다. 2. Blackie Reworked 그분이 오시면 Fender Telecaster를 사드리겠다고 반년동안 마음먹고 지냈지만 그렇게 마음 먹은대로 들고 나는 지름신일리가 없다. 지난주에 인텔 코어2 듀오가 가격인하 됐다는 뉴스를 듣고 텔레캐스터를 위해 비축한 총알을 컴퓨터에 난사. 원조 애슬론 500mhz부터 애슬론 1ghz, 애슬론 1800+, 64비트 애슬론 3000+ 까지 AMD 프로세서를 썼다. AMD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소심한 컴맹기를 지나 처음으로 컴퓨터 케이스를 벗겨볼 생각을 했을 때쯤 애슬론이 나왔고, 그 뒤로 계속 애슬론이 성능 우위였기 때문이었다. 작년부터 AMD가 성능 우위를 잃어서 이번엔 인텔을 샀는데 막상 시스템 정보에 AMD 애슬론 대신 Intel이 뜨는 걸 보니 아이덴티티 하나가 떨어져 나간듯한 기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란 "나는 이런 음악을 좋아한다", "나는 주말에 이런 소비활동을 한다"는 식의 소비취향을 말하는 것일 뿐이므로). Blackie의 새 사양은 Intel Core 2 Duo 6600, DDR2 5300 2GB, GeForce 7600GS, SATA II 250GB 2개.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카드의 오락가락하는 TV-Out과 두 번 사투를 벌였던 기억 때문에 주저없이 지포스.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를 바꾸지 않았으므로 생긴 건 여전히 예전 Blackie다. 64비트 애슬론 3000+ 시스템으로 DivX4로 압축된 영화를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로 돌리면 CPU 점유율이 35%-40% 정도였다. 새 시스템에서는 10% 미만이다. 예전 시스템으로 탄트라를 돌리면 CPU 점유율이 95%를 넘어가서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리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탄트라 CPU 점유율 25-35% 정도. 벤치마크에서 본 성능을 그대로 보여준다. 발열도 적은 듯. CPU 온도는 보드 센서에 따라 편차가 있으므로 무시하고, 일단 시스템이 조용하다. 프로그램을 있는대로 돌려 CPU 로드를 90%로 올려놓아도 CPU FAN의 소음이 커지지 않았다. ![]() ------------------------- "Besides, he was a hypocrite. He penned desire in a cage and said: 'Look! I have liberated desire!' He was a hypocrite. So I, a hypocrite on a less dramatic scale, I hypocritically killed him, did I?" - From "The Infernal Desire Machines of Doctor Hoffman", by Angela C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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